음식먹을때 쩝쩝 소리? >_<

 

한국에서 온 후배랑 독일 레스토랑에 갔어요

플람쿠헨을 먹는데, 쩝쩝 쩝쩝. 

원래 후배가 이렇게 소리를 냈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0_0 깜- 짝! 

놀라서 너 왜이렇게 소리를 내고먹냐! 하는 순간, 느꼈죠. 

아~ 나 독일사람 다 되었네 ㅋㅋㅋㅋ

한국에서도 식사시간에 지켜야 하는 예절이 있듯 독일에도 우리가 꼭 알고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답니다!!

 

이번엔 독일의 식사예절에 대해 알아볼까요??

 

 

1. 비즈니스 업무상 식사 약속을 잡을 땐 가능한 한 점심시간을!!

 

    독일인들은 대부분 저녁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업무로 그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즉,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생각. 이건 한국과 다를바 없네요ㅋㅋ    

 

2. 식사 중 먹는 소리는 금물! 코풀기는 OK

 

    음식을 쩝쩝거린다거나, 후루룩 거리며 마시는 습관은 상대방에게 굉장한 불쾌감을 줄 수 있어요ㅠㅠ

    우리나라는 국물이 포함된 식사가 주식이기 때문에 맛있다는 표현으로도 후루룩 먹지만 독일에서는 안돼요

 

    또, 한국에서는 절대 안되는 식사 중 코풀기가 독일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진답니다  

    아주 시원하게 팽~하고 풀어도 상관없다는 신기한 사실!!

 

 

3. 술이나 물을 마실 때, 예의란?

 

    술이나 물을 따를 때에는 잔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한국처럼 상대방 잔을 대신 채워주는 행위는 삐! 안돼요. 예의에 굉장히 어긋난 행동입니다.

    자신을 어린아이나 금치산자 취급하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랍니다 헉- 이렇게까지.

    마찬가지로 음식 또는 술을 권했을 때 "No"라는 대답을 들었다면 더 이상 강요하지 말아야 해요!!

    독일 사람들은 "예의상" 하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진짜 솔직한 사람들이에요. 아니라고하면 진짜 아닌거죠. 

 

 

4. 레이디퍼스트는 만국공통 예절입니당~ ^ ^

   여성과 동행했다면 의자도 빼주고 등등.

 

5. 식사도중 손은 어디에??

 

    생각보다 손의 위치가 어중간해질 때가 많은데요~

    손목을 살짝 식탁에 얹어두는 정도는 무방하지만 팔꿈치를 테이블에 올려놓기, 팔짱 끼고 대화하기, NO~NO~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기 등의 행동들은 큰 결례에 해당돼요.

 

 

6. 식사 시간 간단한 대화는 환영!!

 

    적절한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를 하는데 독일인들은 익숙해져 있답니다.

    휴가 계획, 날씨, 스포츠(특히 축구), 취미, 관심사 등 가벼운 주제에 관해 대화를 나눌 것을 추천하며,

    지나치게 개인 사생활 관련 질문을 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업무상 식사라 하더라도 업무 관련 대화는 식사 후에 하는 것이 좋아요!

    당연히 음식을 넣고는 이야기 하지 않아야겠죠??

 

 

7.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팁!!

 

   통상적으로 음식 가격의 5~10%를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종업원에게 주는 정도가 보통입니다.

   예를들어, 음식값이 32.80유로가 나왔다면 35유로 정도 주면 돼요.

   카드로 지불할 경우에는 팁을 거의 따로 준답니다. 하지만 팁 계산한 금액으로 카드 계산해도 무방합니당~

   하지만 팁은 어디까지나 통상적으로 행해지는 예의나 문화일뿐,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잡혀가거나 하지않아요. 절대 강제도 아니랍니다.

   

   전 독일맛집이라 해서 찾아갔던 프랑크푸르트 모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마음대로 팁을 제한 상태로 계산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겪은 적이 있는데요

   그건 정말 한번 겪기도 힘든 말도 안되는 상황이니

   여러분은 그러한 상황에서 '내가 실수한거구나'하고 넘어가시면 안됩니다요!!

독일에서도 예의바른 한국인으로 거듭납시다!^0^